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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칼라만씨 맛집지도

인생 원탑국밥 찍은 부산 수변최고돼지국밥 민락본점(+순대도 최고)


<수변최고돼지국밥 민락본점>

*영업시간 - 24시간
*웨이팅 - 테이블링앱 통해 예약
*재방문의사 - 무조건 예

현재 부산에서 짧은 여행을 하고 있는 중이다.
부산은 어쩌다보니 몇 년에 한번씩 오고 있는데,
그동안 정말 맛집을 제대로 안 찾아 봤었나보다.
안 가봤던 핫플 맛집이 많았다.

수 많은 유명후보들 중 어렵게 픽한 수변최고돼지국밥 민락본점은 사실 그 안에서 제일 기대하지 않았던 곳 이었다.
후기들을 보니 다른 분점 대신 꼭 본점을 가라는 평이 많아서 본점을 택하게 되었다.



3월 23일 토요일 오후시간(15~17시)에 테이블링 앱에서 평균 20팀의 대기가 있었는데, 저녁시간이 될즈음 갑자기 45팀이 넘어갔다.
그래도 국밥이라 그런지 평균 2~3분에 1팀씩 빠졌다.
그리고 식당 앞에 엄청 크지는 않지만 잠깐 기다리기 좋은 대기공간도 있다.



대기순서 10번째 였을 때, 가게에 도착했는데 대기가 46번대로 있었다.



적당한 크기의 내부, 유명인들의 싸인이 빼곡하고 정갈하게 액자로 벽면에 정리되어 있다.
테이블이 회전이 빠를 수 밖에 없는게 사람들이 다 먹고 빠질 때마다 직원분들이 빛의 속도로 테이블 정리를 하신다.


이건 뒤늦게 밖에서 찍은 메뉴판이다.
테이블링에서 섞어국밥을 미리 주문했지만, 추가로 맛보기 항정수육을 시켰다.



이렇게 모자란 반찬은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도 있다.



잠깐 기다린 후 드디어 나온 섞어국밥.
고기와 내장이 정말 그득그득하게 들어있었다.
미친 양이었다.

그리고 그맛은...


먹자마자 진실의 미간이 모아졌다.
엄청나게 깊고 진한 사골육수와 완벽한 다대기의 조합이었다. 은은한 후추향도 느껴졌다.
새우젓과 부추를 넣어 먹으라고 설명이 돼있는데, 새우젓은 굳이 넣지 않아서 간이 딱 좋았다.

단숨에 인생원탑 돼지국밥집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잠시 후에 나온 맛보기 항정 수육과 서비스 순대.
항정은 항정국밥도 그렇고 항정수육도 그렇고 느끼하다는 후기가 있었는데, 확실히 느끼해서 호불호가 갈릴수 있다고 생각했다.
근데..복병은 항정이 아니었다.

이 집....순대가 미.쳤.다.

순대가 일반 당면순대가 아닌 고기순대인데, 그냥 미쳤다는 소리 밖에 안나오는 맛이었다.
진심으로 순대만 먹으러 다시오고 싶어졌다.
다음에 다시 이곳에 올때는 꼭! 순대 대자로 시켜먹을 거다.

수변최고돼지국밥! 수변최고가 맞다.